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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 사학과 박환 교수, 신간 ‘김좌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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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언론보도사학과 박환 교수신간 ‘김좌진’ 발간

 

 김좌진 장군의 인간적 면모를 보다신간 '김좌진'

 

 

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2016.04.22

 

 

 

 

박환 수원대 교수사료 바탕 일대기 추적

(서울=연합뉴스권혜진 기자 = '청산리대첩'으로 널리 알려진 항일영웅 김좌진 장군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한 책이 22일 나왔다.

도서출판 선인에서 나온 '김좌진'(박환 지음)은 역사학계 사료를 바탕으로 김좌진 장군의 일대기를 추적한 책이다.

그동안 김좌진 장군의 전기가 여러 권 나오기는 했지만독립운동가로서의 면모를 제외한 그의 일생에 대해선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회장을 역임한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가 쓴 이 책은 항일영웅이기에 앞서 '인간 김좌진'을 모습을 들여다본다.

이런 관점에서 책은 그의 항일운동 행적 외에 어린 시절과 성장배경가족이야기 등에 상당 부분 비중을 할애한다.

책은 김좌진 장군이 피살된 이후 그의 가족들이 겪은 고초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그가 사망할 당시 그의 가족들은 각지에 흩어져 있었으며 어려운 형편으로 장례 준비마저 힘든 상황이었다장례는 결국 그를 존경하는 이들이 십시일반 모은 부의금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이런 마지막 모습과 달리 그는 원래 부유한 양반 가문 출신이었다.

요즘 말로 '엄친아'라고 할 정도로 충남 홍성의 손꼽히는 부호 집안에 태어난 그이지만 범상치 않은 인물답게 15살에 집에서 부리던 노복 30여 명의 노비 문서를 불살라 해방시키고 토지를 소작인에게 무상 분배했다급기야 19살이 되던 해에는 99칸짜리 집에 학교를 세워 청년들을 교육했다.

학교 운영을 비롯해 민족을 위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1907년 서울로 올라와 활동 무대를 전국 단위로 넓힌다.

1910년 일제에 의해 조선이 강점되자 그는 군자금을 모아 서간도지역에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더 큰 뜻을 세우고 모금 활동을 벌인다그의 모금활동은 투옥으로 끝나지만 그는 오히려 몇몇 인물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더 큰 인물로 거듭나게 된다.

책은 그가 추후 함께 항일운동을 한 인물들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는지를 상세히 기술한다.

결국 만주에 간 그가 청산리대첩 준비해 성공한 것도 이런 오랜 노력과 소중한 인연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청산리대첩의 빛나는 승리는 민족에게 큰 기쁨을 주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이별해야 하는 가슴 아픈 현실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는 1930 1 24일 박상실에게 암살당하기까지 쉼 없이 험난한 항일운동을 계속해나간다.

책은 '대종교', '공화주의', '무정부주의등을 키워드로 그의 정치 이념과 사상을 조망한다.

김좌진 장군의 암살을 둘러싼 진실은 아직까지도 안갯속에 쌓여 있다암살자 박상실에 대해선 고려공산청년회 일원이라는 해석부터 배후 지시자가 김일성이라고 불리는 김봉환이라는 설 등이 분분하다.

책은 암살이 단순히 한 사람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에 일어난 비극으로 추정한다.

지난 2010년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좌진 평전'의 개정판인 이 책은 김좌진 장군의 생가와 묘소그가 활동한 지역 풍광 및 당시 발간된 신문 등을 풍부한 사진과 자료를 실어 마치 김좌진 장군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244. 2만원.

 

등록일 2016.05.02 09:35:25 조회수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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